🚉 포르투의 관문, 상 벤투 역
도심 한가운데에 위치한 **상 벤투 역(São Bento Station)**은
웅장한 외관으로 시선을 끄는 포르투의 대표 명소예요.
19세기 말에 지어진 이 기차역은 고딕과 신고전주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건축물로, 기차를 타지 않더라도 일부러 찾아갈 만큼 매력적인 곳입니다.
특히 아침 햇살을 받은 건물은
포르투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해주었어요.
역 안으로 들어가면 벽면을 가득 채운
청사화(아줄레주, azulejos) 타일 벽화가 또 다른 감동을 줍니다.
🎨 상 벤투 역 안의 아줄레주 벽화
역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벽을 가득 채운 파란 타일 벽화가 눈에 들어왔어요.
이건 상 벤투 역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중 하나로, **포르투갈 왕 아폰수 1세(Afonso I)**의 개선 행렬이 그려져 있어요.
중세 귀족들의 복장과 분위기도 아주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한참을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위쪽 테두리에는 포르투갈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과 농경 풍경이 함께 그려져 있는데,
역사와 일상이 함께 담긴 느낌이 참 인상 깊었어요.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이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 상 벤투 역, 100년의 시간
역 안쪽 벽 한편에는 이런 동판이 붙어 있었어요.
상 벤투 역이 1916년에 문을 열고 2016년에 100주년을 맞았다는 걸 기념한 표지판이더라고요.
100년 넘는 세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이 역도 함께 포르투의 시간을 지켜봤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기차역이 아니라, 포르투갈 사람들의 삶이 오랫동안 쌓인 장소라는 게 느껴졌어요.
🏛️ 포르투 시청과 광장
광장 중앙에서 본 포르투 시청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졌어요.
정면 수로와 대칭 잡힌 구조가 인상적이고, 맑은 날씨 덕분에 사진도 예쁘게 나왔어요.
⛪ 조용히 마주한 순간, 콘그레가도스 교회 안으로
콘그레가도스 교회는 외관도 멋졌지만,
입구 위 “SOLI DEO HONOR ET GLORIA” 라틴어 문구가
눈길을 끌었어요.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안으로 들어가면 금빛 장식으로 꾸며진 화려한 제단이 한눈에 들어와요.
고요하고 은은한 조명 덕분에 더 경건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 렐루 서점 (Livraria Lello)
겉모습부터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렐루 서점.
해리포터 작가 J.K. 롤링이 포르투에 머물던 시절, 자주 찾았던 곳이라고 해요.
그 영향으로 영화 속 호그와트 내부 계단과 분위기에 영감을 줬다는 이야기도 유명하죠.
안으로 들어가면 렐루 서점의 상징인 곡선형 빨간 계단이 눈에 띄어요. 천장에는 책들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연출이 되어 있어, 마치 마법의 공간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이곳은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포인트이자, 렐루 서점의 상징적인 풍경이에요.
🎭 상 조앙 국립극장
렐루 서점에서 조금만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이 건물은
**포르투 국립극장(Teatro Nacional São João)**이에요.
1920년대 스타일이 잘 보존된 외관이 멋졌고,
공연이 없을 때도 건물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볼거리였어요.
🚋 루이스 1세 다리를 달리는 트램
다리 위를 걷다 보면 이렇게 트램이 천천히 지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포르투 지하철 노선 중 하나인데, 다리 위를 달리는 풍경이 꽤 인상적이에요.
기차와 사람, 풍경이 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순간이었어요.
🌇 언덕 위, 세루 두 필라르의 또 다른 모습
멀리서 봤을 땐 고요하고 웅장했던 수도원,
가까이 다가가니 낡은 건물들과 그래피티가 눈에 들어왔어요.
조금은 거칠고 현실적인 풍경이
이곳이 실제 삶의 공간 위에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줬어요.
🌉 루이스 1세 다리 구조 보기
포르투와 가이아를 잇는 루이스 1세 다리는 철제 아치 구조가 돋보이는 인상적인 다리예요.
가까이에서 보면 정교하고 견고한 설계가 더 확실히 느껴져요.
1886년에 완공된 이 다리는 에펠탑으로 유명한 귀스타브 에펠의 제자,
**튀에폴리 세이리(Théophile Seyrig)**가 설계했어요.
에펠 특유의 구조미가 포르투에 그대로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이 참 인상 깊었어요.
🌇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포르투 전경
전망대에서 바라본 포르투 풍경은 정말 엽서 같았어요.
도우루강과 빨간 지붕들, 멀리 보이는 성당까지…
이 순간은 사진보다 눈으로 직접 보는 게 더 아름다웠어요.
⛪ 고요한 언덕 위의 중심, 포르투 대성당
포르투를 여행하던 어느 날, 대성당 앞 광장에 도착했을 때 하늘에 무지개가 떠 있었습니다. 마치 시간과 공간이 멈춘 듯, 웅장한 포르투 대성당( Sé do Porto )의 고풍스러운 석조 외벽 위로 아치형 무지개가 조용히 걸려 있었어요.
12세기에 지어진 이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성당은 포르투갈에서 가장 중요한 종교 건축물 중 하나로, 역사의 흔적이 그대로 새겨져 있는 곳이에요. 무겁고 단단한 석조 건물 위로 드리운 무지개는 마치 수 세기를 지나 온 이 도시가 전하는 평화와 축복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순간, 여행의 피로도 잊고 한참을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며 서 있었습니다. 무지개는 오래 머물지 않았지만, 제 마음속에는 오래도록 선명하게 남았어요.
🌙 밤이 더 아름다웠던 수도원, 세루 두 필라르
도루강 건너편 언덕 위에 보였던 세루 두 필라르 수도원.
낮에는 흰 벽과 둥근 지붕이 인상적이었는데,
밤이 되자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다가왔어요.
아치형 구조에 은은한 조명이 퍼지면서
건물 전체가 떠오르는 듯한 느낌이었고,
조용하지만 묵직한 분위기가 참 인상 깊었어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포르투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로도 유명해요.
밤에 보는 포르투는 낮보다 훨씬 더 감성적으로 다가왔어요
🌉 아래에서 올려본 루이스 1세 다리
다리 아래쪽까지 내려와서 올려다보니
루이스 1세 다리는 훨씬 더 크고 장대하게 느껴졌어요.
철제 구조물이 하늘을 가를 듯 솟아 있고,
강물과 어우러진 모습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어요.
⛪ 언덕 위의 상징, 클레리구스 탑과 교회
포르투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눈에 들어오는 건축물이 있어요.
바로 **클레리구스 탑(Torre dos Clérigos)**입니다.
18세기에 지어진 바로크 양식의 이 탑은 포르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예요.
사진 속 탑 앞쪽에 보이는 건물은 클레리구스 교회로,
두 건물은 실제로 내부에서 연결되어 있어요.
언덕 끝에 나란히 선 모습이 마치 도시를 지키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햇살에 빛나는 회색 석조 외관도 정말 인상적이었고,
탑에 오르면 포르투 시내와 도우루강, 붉은 지붕들까지
360도로 펼쳐지는 전경이 기다리고 있어요.
다만 약 200개의 계단은 각오해야 합니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자 금빛으로 장식된 제단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곡선으로 이어지는 천장과 정교한 조각들 덕분에 공간 전체가 더 웅장하게 느껴졌고,
빛이 들어오는 방향까지 계산한 듯, 한 장면 한 장면이 아름다웠어요.
한쪽 벽에는 마리아와 아기 예수, 그리고 성인들의 조각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었는데,
눈앞에서 보면 금박 장식과 색감이 훨씬 더 깊게 다가왔어요.
☕️ Majestic Café — 해리포터의 마법이 시작된 곳
Rua de Santa Catarina 거리를 걷다 보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틈 사이로 클래식한 외관의 카페 하나가 눈에 띄어요.
바로 Majestic Café.
1921년에 문을 연 이곳은
J.K. 롤링이 포르투에 머물던 시절 자주 찾았던 곳으로 유명해졌어요.
해리포터 원고도 여기서 조금씩 써 내려갔다는 얘기가 전해지죠.
안에 들어가면 샹들리에와 대리석 기둥, 거울로 꾸며진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분위기를 꽉 채우고 있어요.
커피 한 잔도 왠지 더 특별하게 느껴졌고요.
💙 길 위에서 만난 파란 타일 교회
길을 걷다가 우연히 눈을 사로잡은 강한 파란빛,
가까이 가보니 벽 전체가 타일로 장식된 멋진 교회였어요.
정면과 측면을 가득 채운 **푸른 아줄레주(청사화)**가 정말 인상적이었고,
건물 전체가 예술 작품처럼 느껴졌어요.
햇살 아래 반짝이는 타일 덕분에
멀리서도 단번에 시선을 끄는 공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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