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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Seattle (씨애틀)

📍 Seattle Trip ③ – 마지막 이야기, 여운을 남기고

by My medical coding story 2025.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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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여행 중 꼭 들러보고 싶었던 곳은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 룸이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1호점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이곳은,
일반 매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직접 로스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도 준비되어 있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족할 만한 공간이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시애틀의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시애틀의 대중교통 수단인 *링크 라이트레일(Link Light Rail)*을 타고 도착한 곳은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였다.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캠퍼스에 발을 딛는 순간,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고요하고 단정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날씨가 맑아 붉은 벽돌 건물들이 더욱 선명하게 빛났고,
광장에서는 여유롭게 걷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짧은 방문이었지만, 이곳에서는 잠시나마 학창 시절의 설렘을 떠올릴 수 있었다.

 

 

📚 워싱턴대학교 수재홀 도서관

 

고딕 양식의 아치형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 창이 인상적인 이곳은
워싱턴대학교 안에 위치한 *수재홀(Suzzallo Library)*이다.

 



 

 

처음 들어섰을 때,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해리포터 속 호그와트 도서관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라고 말한다.

실제로 해리포터 촬영지는 아니지만,
그 분위기만큼은 닮아 있었고
덕분에 이곳은 해리포터 팬이라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명소로 알려져 있다.

 

 

 

 

 

 

가장 먼저 반가웠던 건 워싱턴대학교의 마스코트인 허스키(Husky) 동상이었다.
정확한 이름은 Harry the Husky로,
워싱턴대학교 스포츠팀인 Washington Huskies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동상 앞 발자국을 밟고 지나가면
시험을 잘 본다는 소문이 있을 만큼,
그 자체로 하나의 상징이자 포토스팟으로 여겨진다.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그 앞에 서자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학교 건물 하나하나가 웅장하면서도 고풍스러워
산책하듯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지로서의 매력이 느껴졌다.
한적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캠퍼스에서
나도 잠시나마 학생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 시애틀 명물, 크랩팟 레스토랑

 

 

       

 

시애틀 여행 중 들른 인기 맛집 중 하나는 The Crab Pot이었다.
바닷가에 자리한 이 레스토랑은 해산물 애호가라면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곳으로,
특히 대표 메뉴인 SeaFeast는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이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해산물을 접시에 담지 않고,
테이블 위에 종이를 깔고 그 위에 해산물을 통째로 쏟아주는 방식이다.
우리는 게, 새우, 조개, 홍합, 감자, 옥수수 등으로 구성된 세트를 주문했고,
망치와 도구가 함께 제공되어 직접 껍질을 까가며 먹는 재미가 있었다.

양도 넉넉했고, 향신료도 부담스럽지 않아
해산물 특유의 신선함과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손으로 일일이 껍질을 까며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도 많아지고, 여행의 피로도 풀리는 느낌이었다.

입구에 붙은 메뉴판에는 구성과 가격이 잘 안내되어 있어
미리 고르기에도 편했고, 단체 손님이 많은 이유도 충분히 이해가 됐다.
시애틀을 다시 찾게 된다면, 일정에 꼭 포함시키고 싶은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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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시애틀 아트 뮤지엄(Seattle Art Museum, SAM)이다.
정면에 보이는 거대한 망치질 조형물은 *해머링 맨(Hammering Man)*이라는 작품으로,
노동자의 삶과 예술의 가치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밤이 되면 조명이 더해져 더욱 인상적인 모습이 되며,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시선이 머무르게 된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예술을 마주한 순간이었다.

박물관 내부에는 다양한 현대미술과 원주민 예술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다고 해
다음 시애틀 여행 때는 꼭 안에도 들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파이크플레이스의 명물, Beecher’s Handmade Cheese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근처에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치즈 명소가 있다.
바로 Beecher’s Handmade Cheese이다.

통유리 너머로 치즈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마치 공장 견학을 하는 듯한 재미가 있었고,
이곳은 100% 천연 재료로 수제 치즈를 만드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단연 World's Best Mac & Cheese였다.
고소하고 진한 치즈 소스가 부드러운 파스타에 감겨
한 입 먹는 순간, 왜 그 이름에 'World's Best'가 붙었는지 이해가 됐다.

치즈의 풍미를 더 진하게 느끼고 싶다면
매장에서 따뜻한 라떼와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다.
맥 앤 치즈와 라떼 한 잔 덕분에
그날 오후는 몸도 마음도 한결 따뜻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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